우린 참 많이 달랐습니다.
남편은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과 사람들과의 웃음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가정보다 사회생활을 더 중시했지요.
나는 남편처럼 사교를 좋아했지만, 스스로 절제했습니다.
고요한 영적 시간을 선택했고, 미래를 위해 오늘을 아끼는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절제는 때때로 스스로 만든 불만족으로 변해 가족에게 전해지곤 했습니다.
종교와 경제관의 간극까지 겹치며,
우린 여러 번, 끝과 시작의 경계에 서야 했습니다

만약 동그라미끼리, 네모끼리 만났다면 편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그라미와 네모로 만났습니다.
나는 그의 모서리를 깎으려 했고,
그는 내 둥근 면을 찔러 상처를 냈습니다.
끝없는 갈등과 충돌 속에서 우리는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서로의 각도를 조금씩 바꾸어 다가가자,
마침내 두 도형은 원통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평면이 아닌, 입체적이고 단단한 도형.
다름이 시너지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끔 싸우다가 분분리되기도 하지만요 ㅋ ㅋ)

19세기, 고흐와 고갱은 너무 달랐습니다.
매일 부딪히며 갈등했지만, 그 짧은 동행은 고흐에게 강렬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고갱의 대담한 색채 감각은 고흐로 하여금 자신의 상징인 ‘노란색’을 더욱 뜨겁게 밀어붙이게 했습니다.
그 노란색은 결국 고흐를 세계적인 화가로 만든 색이 되었죠.
즉, 서로 상처를 남기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로의 예술 속에 지울 수 없는 색을 남겼던 것입니다.”


심리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진짜 친밀함은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다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시작된다.”
이는 칼 로저스의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과
현대 심리치료에서 말하는 *수용(acceptance)*의 통찰입니다.
우린 이제 서로를 통제하지 않습니다.
상처만 남기는 갈등은 흘려보내고,
서로에게 빛이 되는 영향은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수많은 충돌과 화해 끝에,
우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나의 결을 새겨 넣었습니다.
사랑은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름 속에서 함께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다름을 껴안을 때, 우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도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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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535 스테이535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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